산소 같은 너~ 난 너만 들이쉬면 다시 내뱉을 수 없어~♬
요즘 같은 必마스크 시대에 매일 같이 마스크를 쓰다 보면
그동안 누려왔던 맑은 공기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마스크로부터의 해방을 꿈꾼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가 찾아오기 전부터 한 발 앞서간 누군가의 한가지 의문점.
'매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얼마나 힘들까?'
세상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는 숨은 '영웅'들을 위해 고민한 한 사람.
우리 사회의 모두가 함께 행복한 숨을 쉬게 만들고 싶다는 뜻을 가진
소셜벤처 오투엠의 서준걸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SPEAK UP #2. 세상에 선한 호흡을 불어넣는, 오투엠 서준걸 대표
“함께 숨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바야흐로 마스크의 시대가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지만, 사실 우리에겐 코로나 발병 이전에도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난제가 있었다. 지금보단 호시절이었던 그때 '마스크를 쓰자'가 주된 이슈였다면, 이제는 그보다 좀 더 한걸음 더 나아간 고민이 시작됐다. 바로 '과연 마스크를 써도 안전한가?'하는 고민이다.
그렇다.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입과 코를 막아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마스크를 써야 비로소 안전해질 수 있는 것일까? 마스크 한장으로 나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지켜야하는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함께 호흡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그 대답을 듣기 위해 세상보다 한발 앞서 '안전한 마스크'를 만들어 온 사람을 만났다. 처음에는 우리 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영웅'들이 더 편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호흡과 행복을 선물하겠다는 오투엠 서준걸 대표의 SPEAK UP! 지금부터 그 외침에 귀 기울여 보자.
Q1. 오투엠, 그리고 서준걸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투엠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공기청정기능 산소 발생 제품을 개발하는 소셜벤처기업입니다. 국내 최초의 ACT(Air-Cleaning Technology) 공기정화기술을 통해 유해대기물질의 피해와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숨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투엠의 기업 슬로건은 '지켜주고 싶은 행복'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업의 슬로건처럼 스스로의 행복을 찾으며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소셜벤처 오투엠 서준걸 대표와 산소발생 마스크 듀얼젠, 산소발생기 Air Pot (사진제공: 오투엠)
Q2. 오투엠 설립부터, 세계 최초로 산소 발생 마스크를 개발하기까지 힘든 일이 참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 시작은 어땠나요,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기업이 아닌 소셜벤처 창업을 결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아무래도 국내외 최초 제품은 인허가 기관에 상용화 되어있는 측정방법이 없어서 고생했는데요.정부 과제로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시뮬레이션 측정장비를 개발해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소셜벤처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행복이 균형을 이룰 때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제가 성립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벤처의 길은 앞으로 모든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 필수로 가야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협력하여 시뮬레이션 측정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던 오투엠 서준걸 대표의 모습 (사진제공: 오투엠)
Q3.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숨은 영웅'들과의 잊을 수 없는 일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개해주신다면?
2019년에 성북소방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화재진압팀에서 급하게 미팅을 제안하셔서 찾아갔었는데, 성북소방서에서 만난 소방관 한 분께서 휴지를 코에 넣었다 뺐더니 휴지가 시커멓게 변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고생을 하다 보니 화재 분진 등이 코 안에 가득한 것이었죠. 이후 저는 숨쉬기조차 쉽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분들과의 긴 미팅 끝에 소방관 전용 마스크에는 산소공급부를 2개 부착해서 납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미팅하면서 참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면서 '이분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소셜벨류를 꼭 적용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소방서에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이분들을 위해 더 좋은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오투엠과 성북소방서의 만남과 인연 (사진제공: 오투엠)
Q4. 요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소셜벤처 오투엠을 설립했을 당시와 2021년 현재,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어떻게 보시나요?
2016년도에는 '소셜'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어요. 저희도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받고서 기업이 지향하는 방향이 소셜벤처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오투엠이 지향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과 소셜벤처라는 명칭을 확실히 구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죠.
2021년 현재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평균이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식이 더욱 강화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투엠이 소셜벤처를 경영하고 마스크를 만드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에서는 작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이 쓰기 편한 마스크, 아이들이 쓰기 편한 마스크, 임산부들이 쓰기 좋은 마스크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도 같은 이유 중 하나죠. 이러한 작은 제품개발과 작은 실천들이야 말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모두를 위한 마스크 개발에 몰두하는 소셜벤처 오투엠 (사진제공: 오투엠)
Q5. 오투엠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군이나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 등에게 마스크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등 선행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목표가 더 크게 실현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오투엠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나눔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스크 및 이외의 여러가지 제품군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려면 계속해서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죠.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정부기관과 대기업 등과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Q6.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이제 오투엠의 산소마스크가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는데,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소셜벤처 오투엠은 어떤 기업이고 싶은지, 일반인에게 어떤 문화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오투엠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건강한 호흡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생각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투엠을 통해 마스크 하나를 선택할 때도 건강을 생각하며 고르는 '자신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가 개발한 산소발생마스크는 원활한 호흡을 도와줄 수 있는 충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다음은 오투엠이 성장하고 지원을 받아 비용적인 부분에서 일반 마스크와 동일한 비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산소가 발생하는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내가 소비한 제품이 선순환 돼서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가치소비'에 대한 '자각'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 기부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투엠 (사진제공: 오투엠)
Q7. 오투엠의 다음 스텝과 최종 목표는?
작년 9월 SK이노베이션 투자 덕분에 마스크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서 처음으로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듀얼젠 산소발생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었는데요.
▲ 오투엠 듀얼젠 산소발생 마스크 (사진제공: 오투엠)
올해는 산소공급부의 자동화 생산 설비를 완료해서 생산 원가를 최대한 줄이고 산업근로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모든 근로자들이 부담없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육체노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쓴다는 것은 정말 숨쉬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투엠은 산업근로자들에게 건강한 호흡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현재 시장가격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국내 기술제품을 역수출하여 국내, 해외에서 오투엠이 개발한 듀얼젠 마스크가 호흡으로 불편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데요. 듀얼젠 마스크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면 그들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념을 담은 마스크입니다. 활동량이 많은 산업현장 근로자, 폐암 환자 및 기저질환자, 환경미화원, 소방관 등 숨쉬는 문제만 해결해도 삶의 질이 향상되는 분들에게 지속 가능한 나눔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양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대기업, 정부 기관과 제도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오투엠의 미션입니다.
Q8. [SPEAK UP 인터뷰 공통질문]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투엠의 친환경마스크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서준걸 대표님이 Speak up 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이나 사회적 가치, 포커싱하는 사회문제 등 자유롭게 이야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에요.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서로 간의 배려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라 만나서 배려할 순 없지만 같이 있지 않은 공간에서도 미래의 환경적인 부분을 위해 다른 모두를 충분히 배려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한데,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적인 부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소셜과 사회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참 감사한 부분이고요.
모든 기업이 소셜임팩트 가치를 이해하고 경영할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조화로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환경이나 ESG 경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必마스크 착용 시대에 버려지는 마스크 쓰레기양이 엄청난데,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오투엠은 키톡스 물질로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협업하여 마스크 부직포의 상용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스크 기업들이 필수로 생분해가 되는 원단을 사용하도록 법제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SPEAK UP)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목표에 다가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세상을 위해 열심히 근로하는 영웅들과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고민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오투엠. 세상의 영웅들을 응원하는 오투엠의 활동이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지길 바라며, 서준걸 대표의 스픽업(SPEAK UP)처럼 사회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늘어나 모두의 행복을 찾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ditor. 태민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가는 삶도 나쁘진 않다.
이미 던져진 세상, 무거운 짐은 조금 내려놓고
행복을 찾는 여행 중